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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편삼절(韋編三絶).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고사성어입니다. 공자님이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는 데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그 시절에는 종이가 없어 얇게 쪼갠 대나무에 글자를 쓴 뒤, 끈으로 엮어 책을 만들었습니다. 책(冊) 이라는 한자도 그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흔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부르는 데 대해, 어떤 학자는 농경문화의 관습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해 농사를 마쳐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은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때라는 것이죠.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 가을은 독서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책(e-book) 을 읽는다고 하지만, 웬지 제게 이런 디지털 콘텐츠는 낯설기만 합니다. 어쩌면 문명의 이기에 익숙한 사람들과의 알듯 모를듯한 벽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자기 소개서에 취미를 독서라고 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서는 취미가 아니고,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바쁘다는 핑계로 한 달에 고작해야 1~2권 읽기가 버거운 게 현실입니다. 이전에는 책이 무척 귀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죠.
얼마전 모 조사기관의 통계(국민독서 실태) 를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이 1.5권이 안되고, 10명중 3명은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지 않는 대부분의 이유가 "시간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요? 일상생활이 아무리 바빠도 우리에게는 하루 24시간이 주어져 있습니다. 책읽는 시간이 TV를 보는 시간, 인터넷 하는 시간, 술마시는 시간에 밀리는 것입니다. 물론 독서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컴퓨터 게임이라고 해도 다 나쁜 건 아닙니다.
책은 분명 자기 수련과 성장의 도구입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거나 존경받는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성공한 사람들과 존경받는 인물들은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넓혀주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그 분야에서 남들보다 앞 서 나간다면 이는 분명히 좋은 일이겠지요.
한 권의 책이 인간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좋은 책은 위대한 스승 한 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자가 위편삼절 하면서 책을 읽은 이유를 한 번쯤 되새겨 보는건 어떻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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