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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추경이라는 말을 혹시 들어 보셨나요?  

 

경기 상황에 따라 정부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할 경우에 새롭게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추경, 즉 "추가경정예산" 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일자리 만들기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해 약 11조 규모의 별도 예산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야 3당에서는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민간부문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으니, 공공부문의 일자리라도 늘려서 무엇보다 시급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몹시 공감합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나 하지 않았나" 관점의 정치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로 심각하고 또 심각하여 이제는 재난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청년들의 일자리 구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보다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런말이 나온지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말 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실감이 되는 이야기로 느껴지는군요. 

 

청백전 (청년백수 전성시대), 삼포세대 (연애, 결혼, 출산 포기), 오포세대 (삼포세대에서 인간관계와 내집마련까지 포기), 칠포세대 (오포세대에서 꿈과 희망까지 포기) 는 물론, 청년실신 (청년실업자이면서 신용불량자) 등 청년실업과 관련된 신조어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취업난이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런 말이 나왔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먹먹하기까지 합니다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의 숫자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합니다.

 

 

 

 

심각한 취업난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모두가 우리 자녀세대의 참담한 청년 실업을 이야기하고 있어 쓸쓸하고, 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능력이 있고, 실력이 있어도 일할 곳이 없어서 헤매는 당사자는 물론, 속 타는 마음으로 자식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채용박람회를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더군요.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 모두에게 절박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누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더군요.  지금 부모세대가 어렸을 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대통령, 과학자, 판사, 의사, 변호사, 선생님등을 꼽았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은 공무원을 으뜸으로 친답니다.

 

안정된 직장이 최고라는 것이죠장차 커다란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할 초등학생이 벌써부터 직장을 걱정해야 하는, 오늘의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아 실로 웃을수만도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청년실업 문제는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있어 해결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우리 자녀세대에게 희망의 마중물을 부어줄 방법은 없는지, 다 같이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니트족(NEET) 은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직업훈련을 받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청년이 장성하여 30대 중반이 될때까지 반복된 실패와 절망으로 점철되어 이제는 취업에 대한 의욕마저도 모두 꺾여버린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이런 사회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사치로 느껴집니다. 

 

지금 장기적인 대책을 이야기하면서 무슨 희망을 줄 수 있겠나 싶습니다. 조속한 시일안에 일자리 추경 편성을 포함하여 진정을 담은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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