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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지영

高富帅 2017. 7. 17. 01:33

 

 

근심지영 (根深枝榮).  오늘의 이야기 주제입니다.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지만, 올해 남부지방의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예년에 비해 강수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도 여전히 있으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

 

논 밭이 갈라지고 벼 잎처럼 타들어가는 농민의 마음을 시원히 적셔줄 단비 소식이 하루 빨리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LA 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1천mm가 채 안되는 사막기후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LA시내 전역에 가로수 보호를 위한 스프링쿨러 시스템이 꽤 잘 되어 있다고 들었네요.

 

한데, 재미있는 사실은 LA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의 상당수가 뿌리가 매우 짧고 약해서 태풍이 불면 곧잘 쓰러진다는 점입니다.

 

이유인즉슨 스프링쿨러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물을 공급해 주다보니, 가로수는 굳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릴 필요가 없었던 것이지요.

 


 

근심지영 (根深枝榮) 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납니다.  "뿌리가 깊으면, 가지가 번영한다" 는 뜻입니다.  세계 유수의 명문 축구팀인 바르샤의 유소년팀은 트래핑 연습을 천 번 이상씩 시킬 정도로 철저하게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기본이 바탕이 되어야 응용력을 키우고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메시가 바로 바르샤의 유소년팀 출신입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체득합니다.  밥 먹을때 숟가락 잡는 법부터, 윗사람을 만나 인사하는 법까지, 그리고 글을 깨우칠 때 기본적으로 자음과 모음을 먼저 배웠습니다.

 

권투를 배울때 처음 시작하는 게 스텝인 것처럼 말입니다.  기본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쉽기 때문에 우리는 기본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기본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고,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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