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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과 디딤돌

高富帅 2017. 7. 20. 05:35

 

 

오늘날 비행기처럼 마차에도 1등석, 2등석, 3등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혹시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백여년전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때 이야기입니다.

 

잘 아시듯이 미국은 땅이 엄청 넓습니다.  그래서, 먼 길을 떠날 때 마차는 당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죠.

 

재미있는 건 마차 이용요금은 각각 달랐지만, 좌석은 1등석이나 3등석이나 똑같았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진흙길이나 오르막길 등 험로를 만나 마차가 갈 수 없을 때 차이가 났습니다.

 

1등석 사람은 마차에 그대로 앉아 있고, 2등서 사람은 내려서 그냥 걸어가면 됐습니다.  그러나, 3등석에 탔던 사람들은 마차가 평지에 이를 대까지 뒤에서 밀었답니다.

 

물론 1등석에 탑승한 사람은 남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했으므로 마차에서 내리지 않고 편히 갈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등석 사람역시 마차를 몇 차례 밀어주는 조건으로 요금을 적게 냈으므로, 서로에게는 아무런 불만도 불평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어쩔수 없이 3등석을 타는 사람도 있고, 또 1등석 표를 가졌어도 험로를 만났을때 마차에서 내려 함께 밀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가설을 설정해 보겠습니다.  한 마차에 탑승한 사람들이 어차피 동일한 목적지를 향해 함께 가야할 운명이라면, 모두가 비용이 저렴한 3등급 요금을 지불하고 마차를 타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렁을 만났을 때 모두가 마차에서 내려 수렁을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면 동행인 모두가 비싼 교통비를 치르지 않고 안전하게,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개인의 인생과 가족, 그리도 내 주변의 소 집단도 항상 평탄하고 좋은 길을 갈 수는 없습니다.  마차가 만나는 험로처럼 인생여정에서도 이런저런 위기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럴때 구성원들이 취하는 행동은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수수방관하거나 무임승차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묘한 것은 위기가 극복되면 조금도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논공행상에 열을 올리고, 그 혜택을 먼저 누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위기를 두가지 의미로 쓴다는군요.  하나는 위험의 의미이고, 또 하나는 기회의 의미입니다.  즉, 위기속에는 위험을 경계하되 반드시 기회가 있다는 것이지요.

 

 

 

 

같은 돌이라도 "걸림돌" 이 될 수 있고, 생각에 따라 "디딤돌" 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어려운 상황을 모두가 힘을 합쳐 디딤돌로 함께 만들어 보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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